반려동물 장례 문화 변화와 펫로스 증후군 대처법
최근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반려동물 장례문화 또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처리의 개념에서 벗어나, 반려동물과 아름다운 작별을 하기 위한 세심한 배려들이 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반려동물 장례 문화
과거와 달리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이 증가하고, 사랑 애, 희롱할 완의 의미를 지닌 애완동물에서 짝 반, 짝 려 라는 뜻을 지닌 반려동물이라는 호칭으로 바뀌기도 하며 특히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행법상 여전히 반려동물이 죽으면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하는 상황에서 이는 반려인이 증가하고 동물복지가 향상됐음에도 사후처리는 여전히 그에 따른 정서에 미치지 않는 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반려동물 전용 장례식장과 납골당이 늘어나며 장례절차가 보다 전문적이고 세심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3년 전 임실에 국내 첫 반려동물 공공장묘시설이 개관 되면서, 이제는 장례식장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꽃장식, 관, 추모 영상 등을 제공해 진심 어린 이별을 도와줍니다.
이러한 변화는 반려동물이 단순히 키우는 동물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의 죽음을 존중하고 진정으로 애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한 슬픔을 정리하고 치유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보호자 정신건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있고 특히 펫로스 증후군 극복에 도움을 줄것으로 보입니다.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 펫로스 증후군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면 흔히 느끼는 감정이 바로 '펫로스 증후군'입니다.
반려동물의 죽음 후 깊은 상실감, 우울함, 죄책감, 무력감을 느끼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많은 사람이 주변에서 "그냥 동물일 뿐이야"라며 이해받지 못해 더 큰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펫로스 증후군은 실제로 겪어본 사람만이 아는 매우 깊고 개인적인 슬픔입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애도 과정의 일부이며, 결코 부끄럽거나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펫로스 증후군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
1. 충분히 애도하기
슬픔을 억누르지 않고 충분히 울고, 기억하고, 이야기하며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억지로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됩니다. 당신의 슬픔은 진짜이고 존중받아야 합니다.
2. 추모의식을 가지기
작은 장례식이나 추모 모임을 통해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함께 나누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간단히 편지를 쓰거나, 좋아하던 장소에 유골을 뿌리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작별 인사를 건네는 것도 좋습니다.
3. 추억의 물품 정리하기
갑작스럽게 모든 물품을 버리는 것보다, 반려동물이 사용하던 물건을 천천히 정리하며 마음을 추스르는 것이 좋습니다.
추억이 담긴 물건 중 몇 가지를 특별히 간직하거나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큰 위로가 됩니다.
4. 주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펫로스를 경험한 사람들끼리 모인 커뮤니티나 SNS 그룹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슬픔을 공감받을 수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감정을 나누면 더 쉽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5. 전문가의 도움 받기
상실감이 오래 지속되고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3개월 이상 지속시, 펫로스 상담 전문가나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하면 보다 건강하게 슬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은 무척이나 클 것입니다.
하지만 그 슬픔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당신의 감정과 상실감을 인정하고 천천히, 그리고 건강하게 극복해 나가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탓하지 않는 것입니다.
당신은 충분히 좋은 가족이었으며, 반려동물 또한 당신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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